비아그라, 만성 협심증 환자에게도 안전

미국 심장학회 연차 총회에서 밝혀져성행위시와 비교 두 배의 운동량에도 심장 통증 및 운동능력 감소 없어

한국화이자는 지난 13일 열린 미국 심장학회 연차 총회에서 비아그라의 안전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밝혔다.

한국화이자에 따르면 이번 총회에서는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발기부전 환자들이 비아그라를 복용 한 뒤, 성행위시보다 더 격렬한 운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위약과 비교, 심장 통증 및 운동능력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화이자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운동량에 따라 가슴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만성 협심증을 앓고 있는 발기부전남성들을 대상으로 비아그라의 효과를 이중 맹검, 위약 대조 시험으로 연구 조사한 것으로, 시험 결과, 심장 통증의 징후가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과 운동을 중단해야 할 정도의 심장 통증이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평균 시간 또는 운동 유지 시간 등에 비아그라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시험과정에서 중대한 치료 관련 부작용을 보고한 환자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참가자들이 비아그라 파는곳 또는 위약을 복용하고 1시간이 지난 뒤 심혈관 질환 환자들의 성행위 수행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흔히 실시하는 운동부하검사를 통해, 일반인들이 성행위를 하는 동안 경험하는 에너지 소모량의 두 배 정도가 되도록 운동을 했다.

운동부하검사를 하면서 최초의 심장 통증 증후가 나타나기까지의 평균 시간(분)과 운동을 제한할 정도의 심장 통증이 나타나기까지의 시간을 측정한 결과, 비아그라 복용 그룹과 위약 그룹에서 각각 5.7분 대 5.1분(p=0.04)과 7.1분 대 6.7분(p = 0.004)로 나타났다. 비아그라를 복용한 남성들의 평균 운동 시간은 7.1분, 위약 그룹의 평균 운동 시간은 6.8분 (p =0 .05) 이었다.

뉴욕 세인트 죠셉 병원의 임상 의학 부교수이자 심장 전문의인 스티븐 내쉬 박사는 “심장 발작이나 심각한 심혈관계 부정맥 증상을 보이기 쉬운 협심증 환자들에 대한 비아그라의 우수한 심혈관계 안전성을 보여준 연구”라고 밝히고 “이번 연구에 참가한 심혈관계 환자들은 비아그라 복용 후에도 심각한 부작용 없이 일상적인 성행위 때보다 두 배나 되는 운동량을 견뎌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내쉬박사는 이번 결과는 “만성 심혈관계 환자들이 비아그라를 복용할 경우 부작용 없이 성행위를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내쉬 박사는 “비아그라를 복용한 만성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도 성행위가 가능하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운동부하검사는 육체적으로 매우 강도가 높고 스트레스가 많은데 반해 실제 성행위는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심장학회에 따르면 협심증이나 심장 통증은 심장 근육이 산소와 결합된 혈액을 신체 활동을 지원하기에 충분할 만큼 제공받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만성 협심증 환자들은 순간적으로 지칠 때 가슴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적으로 미리 예측 가능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비아그라는 의사들의 처방전이 반드시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서 복용 형태와 시간에 관계없이 모든 질산염 복용 환자들에게는 금기다. 또한 심각한 심혈관계 이상이나 발작 또는 심한 저혈압이나 통제 불가능한 고혈압 증상을 겪은 환자들에게는 투여해서는 안 된다. 비아그라의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두통과 안면 홍조, 소화불량 등의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화이자에서 개발한 비아그라는 80여개 이상의 임상 연구에서 효능과 내약성이 입증된 혁신적인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로 현재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았으며, 약 1천 6백만 명의 남성 환자들에게 4천 5백만 회 처방될 정도로 가장 널리 처방되고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다.